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24일 오루 1시 2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15원 오른 1178.3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180원을 넘으며 29.85%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가 30원이상 오르게 되면 지난 2011년 9월 11일 기록했던 30.5원 상승 이후 처음이 된다.
이날 0.2원 떨어진 1150.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3.0~7.0원 상승세를 보였지만, 정오쯤 브렉시트 투표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BBC는 24일 오후 12시 45분경(한국시각) 속보를 통해 브렉시트 개표 결과 '탈퇴' 진영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BBC는 382개 개표소 가운데 309곳에서 투표 결과가 집계 됐다면서 현재 탈퇴를 지지한 표가 52%로 잔류(48%) 표 보다 4%p 높게 집계 됐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브렉시트 현실화가 되며 불확실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영국의 EU잔류에 걸었던 숏포지션들의 커버가 나오면서 급등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에서 물량을 풀꺼라는 경계감과 시장 반응에 대한 관망세때문에 하루만에 30원까지 오를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