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8일 '최근 경제동향 6월호(그린북)'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회복 지연으로 수출ㆍ생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 등 내수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5월에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민간소비 등을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것과 비교하면 내수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5월 소매판매 속보치에 따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0.8% 증가했다. 또 백화점 매출액 1.5%, 휘발유ㆍ경유 판매량 7.2%, 카드 국내승인액 22.7%이 각각 증가했다.
기재부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으나 가계ㆍ기업 심리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브렉시트 등 대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 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통해 수출ㆍ투자 등 민간활력 제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