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LBAL’이 임상 3상에 돌입한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LG생명과학은 식약처로부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LBAL의 임상 3상을 허가받았다.
임상 3상에서는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LBAL 또는 휴미라를 병용했을 때 효능과 안정성, 동등성을 평가한다.
임상 시험은 한국과 일본 두 군데서 이뤄지며, 한국에서는 LG생명과학이 일본에서는 파트너사인 모치다제약이 진행한다.
LG생명과학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LBAL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척추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되는 항체의약품으로 전 세계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40억 1200만달러(약 16조 6952억원)를 기록했다.
처방액이 크다보니 현재 국내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곳은 LG생명과학 외에도 다수가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5’는 지난해 7월 임상 3상을 마쳤고, 셀트리온의 ‘CT-P17’은 2018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공동으로 설립한 동아메이지바이오(DMB)의 ‘DMB-3113’도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