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이효제 회장 별세로 최대주주 변경

입력 2016-04-26 08:36 수정 2016-04-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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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제 회장이 별세하면서 스맥의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스맥은 이효제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25일 밝혔다. 아직 이 회장의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변경 후 최대주주는 결정되지 않았다.

변경 전 최대주주는 이효제 외 6명이다. 이 회장이 스맥 주식 75만9628주(3.47%)를 보유하고 있고, 특수 관계인인 전은진 부회장(1.02%)과 자녀 이지운(3.45%)·이다원(3.45%)씨 등 6명이 223만5627주(10.21%)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 최대주주 상속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추후 확정일에 맞춰 재공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이 회장의 부인인 전은진 부회장이 전체 회사 경영 총괄을 맡으며 무게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문 경영인인 최영섭 대표와 원종범 대표 각자 경영체제로 회사 운영될 예정이다.

고(故) 이효제 회장은 1961년 경상북도 구미 태생으로, 경북대 화공과를 석사 졸업했다. 이후 1991년 듀폰코리아를 거쳐 2009년부터 스맥을 맡아 왔다. 2011년 공작기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스맥과 통신장비 전문기업이었던 뉴그리드와의 합병을 주도했으며 합병 이후에는 스맥의 해외 마케팅을 전담하며 회사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4월 원종범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가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 회장직에 올랐다.

스맥은 1988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사업부로 시작해 1999년 삼성테크윈으로부터 분사해 설립됐다. 이후 흡수합병되면서 지금의 스맥은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통신사업부문과 기계사업부문으로 나뉘게 됐다. 기계사업부는 김해본사를 비롯해 경인과 경북지사를 두고 있으며, 통신사업부는 대전지사와 서울사무소, 대구 IT융합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2012년 5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15년엔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창립 이래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2010년 300억원 매출의 중소기업에서 2015년 130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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