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복지부에 따르면 금연광고가 공중파에 방영된 지난해 9월 이후 금연을 문의하는 상담전화가 급증했다. 상담전화는 2015년 7월 3420콜에서 9월 9242콜, 12월 1만426콜로 연말 기준으로 7월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복지부는 금연광고가 하반기 금연 결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복지부의 금연광고 ‘뇌편ㆍ폐편’은 한국광고학회 주관 ‘제23회 올해의 광고상’ 시상식에서 정부ㆍ공익광고 부문 대상을 받았다.
복지부가 국립발레단과 협업으로 2015년도에 제작한 ‘뇌편ㆍ폐편’은 ‘흡연은 질병, 치료는 금연’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흡연으로 고통받는 뇌와 폐를 감각적으로 표현했고, 후속작인 ‘병 주세요’편도 다수 전문가와 일반 국민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전과 달리 공포방법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광고를 시청한 사람들이 ‘볼수록 무섭다’, ‘당장 금연을 권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올해의 광고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창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대상을 받은 광고들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메시지 위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것이 좋았다”고 평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속적 금연정책에도 불구하고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이 43% 수준으로 OECD 국가중 최상위임을 고려해 2016년에도 금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및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