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애플은 아이폰7 출시에 맞춰 블루투스 헤드폰을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고, 기존 라이트닝 커넥터를 이용한 헤드폰(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7' 출시와 함께 새로 선보일 블루투스 헤드폰의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시제품은 애플이 인수한 비츠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인수한 비츠를 통해 이번 아이폰7과의 합작 프로젝트에서 인수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다만 기기의 특성상 배터리 문제로 인해 최종적인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폰7에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지면서 아이폰7 구입 시 라이트닝 커넥터를 이용한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탈옥툴 제작자인 @kyoufujibaya는 iOS 9.3 베타 1.1 코드내에서 "Headphones.have % input.NO"를 발견했다. 이 코드를 근거로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이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주장대로 실제로 애플이 아이폰7에서 3.5mm 이어폰 잭을 제거할 경우 무게를 줄일 수 있고 방수 기능을 구현하는데 있어서도 이어폰 잭과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애플 전용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라이트닝 이어폰 이용 시 동시에 충전을 하기 어려워지는 단점이 생긴다. 이에 삼성전자 갤럭시S6의 무선 충전 기능처럼 아이폰7 역시 무선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이 같은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iOS9.1 펌웨어에서는 "LiFiCapability"라는 코드도 발견돼 아이폰7에 라이파이 기술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라이파이는 빛을 이용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는 현재 가정에 보급되는 인터넷보다 100배 빠르고, 최신 LTE 기술인 LTE-A보다 66배 이상 빠른 기술이다.
다만 라이파이는 빛의 직진성 때문에 빛을 가로막는 물체가 존재할 경우 속도가 현저히 감소하거나 아예 통신이 불가능할 수 있어 아직 기술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