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코아로직, 재매각 불발…롤러코스터 타며 냉온탕 오가는 주가

입력 2016-01-11 09:00 수정 2016-01-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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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6-01-1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보광그룹 계열 반도체부품 제조업체 코아로직의 두 번째 매각 추진도 불발됐다. 매각 성사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서면서 주가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코아로직은 제3자 인수 추진을 위한 일정에 따라 지난 7일 오후 5시에 입찰마감을 했으며, 그 결과 유찰됐다고 8일 공시했다. 코아로직은 수원지방법원의 허가에 따라 지난달 28일자로 제3자 인수 추진을 위한 코아로직 재매각 신문공고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수원지방법원의 결정에 따라 유찰됐으며 제3자 인수절차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차례에 걸친 제3자 인수 추진이 불발되면서 코아로직의 매각은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코아로직은 지난달 22일 입찰을 마감, 입찰에 참여한 인수의향자가 있었으나 인수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유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날 회사 측은 수원지법에 재매각 추진 및 신문공고 제출 신청을 하며 재매각 추진에 나섰다.

코아로직의 매각 유찰에 주가는 강세와 약세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아로직은 지난해 11월 9일 매각절차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당일 종가 1450원을 찍은 뒤 12월 2000원대에 접어들었다. 입찰 마감일인 지난달 22일에는 코아로직 매각 기대감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9.93%(880원) 오른 382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23일에도 주가는 장중 오전 한때 485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날 오후 매각이 유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 전 거래일 대비 29.97%(1145원) 내린 2675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코아로직이 법원에 재매각 신청을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다 인수제안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5일 기대감에 상한가(29.88%)를 기록하며 3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8일 유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25.54% 하락, 3000원선이 무너진 2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아로직은 반도체 전자부품, 영상, 음향ㆍ통신장비 제조 회사로,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육성하고자 2007년 전격 인수했다. 홍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친동생이다.

그동안 피처폰에 주력해온 코아로직은 스마트폰 등장으로 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적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영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모회사인 STS반도체가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들어가면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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