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 향토 먹거리 등을 보유한 전국 각지의 농촌 체험 마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도심에서 농촌 여름휴가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인 ‘2015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이 다음달 10일부터 나흘간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다.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농촌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여름휴가를 계획한다면 페스티벌현장에서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숙박, 체험 프로그램 등 여행 정보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선택 할 수 있다.
다음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이다.
◇양평 수미마을=수미마을은 봄 딸기수확, 여름 맨손 메기잡기, 가을 농작물 수확ㆍ김장, 겨울 빙어잡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통해 365일 축제가 계속되는 마을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농촌의 모습을 잘 간직한데다 ATV, 수상자전거, 카누 등 수상레포츠와 더불어 찐빵ㆍ피자 만들기 등의 체험도 있어 유아 및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체험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양양 해담마을=넓고 깨끗한 하천과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해담마을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레저체험이 잘어우러져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휴양지다. 넒은 계곡에서 수륙양용차와 뗏목ㆍ카약 등 수상레포츠와 서바이벌 게임ㆍ사격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역동적인 스포츠를 선호하는 청장년층에게 권할 만한 곳이다.
◇평창 어름치마을=평창 어름치마을은 2013년 농촌관광 등급평가에서 경관ㆍ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으뜸촌‘ 이다. 백운산과 동강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어름치마을은 래프팅, 스카이라인, 스카이 점프, 백룡동굴 탐사, 칠족령 트래킹 등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신나는 수상 레포츠부터 석회암 동굴인 백룡동굴의 기이한 경관 탐험까지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홍천 배바위카누마을=서쪽으로는 장락산맥이 있고, 동쪽으로는 홍천강이 흐르는 마곡리 배바위 카누마을은 강변을 이용한 수상공원을 만들고 매년 카누대회를 여는 전국 최고의 레저체험마을을 꿈꾸고 있다. 강변 절벽에 위치한 두 개의 바위가 마치 커다란 범선을 연상케 하고 바위 위에 솟은 소나무는 배의 돛을 세운 것처럼 보인다 해 배바위라 부른다. 홍천강변 트래킹과 캠핑도 가능해 여름철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보은 분저실마을=속리산과 대청호에 인접한 분저실 마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다소 불편하나 그러한 지리적 요인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탁 트인 대청호 경관을 즐기며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박쥐가 서식하는 동굴을 탐험해 볼 수 있어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청양 칠갑사니마을=칠갑산의 수려한 자연 환경 속에 위치한 광대리 마을은 옛날에 광대가 많이 살았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칠갑사니 마을은 칠갑산 아래 칠갑저수지 변에 위치한 마을로 저수지를 활용해 무동력배, 모터보트, 카약,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무동력보트를 타고 한적하고 아름다운 호수와 산 등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무주 호롱불 마을=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무주 호롱불 마을은 남대천이 흐르고 쉬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와 수달이 서식할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뗏목을 타고 민물고기를 잡는 것은 물론 수륙양용차를 타고 하천과 들판을 거침없이 달려 볼 수 있다.
◇안동 가송마을=낙동강 상류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가는 안동 가송마을의 래프팅은 동강의 스릴 넘치는 래프팅과는 좀 다르다. 유속이 빠르지 않아 래프팅을 하며 켜켜이 쌓인 청량산(870m) 퇴적암 절벽을 감상할 수 있어 래프팅의 매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속도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곳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퇴계 이황 선생의 고향으로 과거 그가 걸었다는 예던길(22km,150분 소요) 걷기와 도산서원 등을 둘러보면 선생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청도 성수월마을=한적한 풍경이 매력적인 성곡댐 주변 자전거 트래킹은 외지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알려져 있다. 개그맨 전유성이 운영하는 코메디 극장과 ‘몰래길’(약 2km)도 빠뜨릴 수 없는 성수월 마을의 방문코스다. 또한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그린투어센터내 식당에서는 청도 특산물인 미나리로 만든 맛깔스런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제주 청수마을= 곶자왈이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의 독특한 숲을 말한다. 청수마을은 곶자왈 도립공원과 인접하여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곶자왈 트래킹을 체험할 수 있다. 육지에서 흔히 보지 못한 구불구불한 수형의 특이한 나무와 이끼로 덮힌 울퉁불퉁한 돌을 보느라 눈이 바빠지고 맑은 공기와 숲의 향기를 맡느라 코가 바빠지지만 마음만은 차분해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