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4월 첫날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은 1510.64원으로 전날보다 0.11원 올랐다. 서울지역 평균가격은 1593.26원이다.
3월 휘발유 평균가는 3월 18일 1516.4원까지 오른 후 31일까지 13일 연속 하락했다. 3월 둘째 주부터 국제유가와 싱가포르 현물시장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해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내리자 주유소도 기름값을 함께 내렸다. 19일 0.27월, 20일 0.44원 등 조금씩 내려 31일 1510.53원까지 떨어졌다.
13일 동안 리터당 6원 내렸던 기름값은 국내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 가격을 올리면서 반전했다. 정유사들은 31일 “지난주 예멘 공습사태로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값이 상승했다”며 일제히 주간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을 리터당 20~25원 인상했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2월까지 남아 있던 1200원대 주유소는 하나도 없게 됐다. 현재 1385원이 최저가다. 한때 7600여개에 달했던 1300원대 주유소는 현재 단 3곳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