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탄산수 전쟁… 남양유업도 가세 “300억 시장 잡아라”

입력 2015-03-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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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이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내 탄산수 시장에 뛰어들면서 ‘탄산수 전쟁’이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기본에 충실한 프리미엄 탄산수 ‘프라우’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제품명 ‘Frau(프라우)’는 “신이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으로 불리는 세계자연유산 ‘융프라우’에서 따왔으며, ‘융프라우’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남양유업의 철학이 담겨있다.

프라우는 깨끗하고 상큼한 탄산수 ‘본연의 맛’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의 웰빙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무 설탕, 무 트렌스지방, 무 착색료’와 제로 칼로리를 구현했다. 상쾌한 탄산수에 100% 천연과일향만을 담아 맛이 상큼하면서도 달지 않다.

또한 가볍고 그립감이 좋은 페트 용기를 사용하여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마시기 용이하며, 제품의 용량은 2~3회 가볍게 나눠 마시기 좋은 390㎖로 출시했다.

회사 측은 국내 탄산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의 연구와 관능테스트를 거친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1년 100억원에서 2013년 200억원, 2014년 3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올해 역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생수시장 내 탄산수 판매 비중은 30%인데 반해, 국내 탄산수 판매 비중은 3%정도로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서구화된 음식 문화로 인해 탄산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탄산수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내 탄산수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업계에서도 탄산수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앞다투어 탄산수를 출시하고 있어, 기존에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 일화의 ‘초정탄산수’, 네슬레의 ‘페리에’의 3강 구도도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은 신제품 ‘프라우’를 국내 탄산수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유통채널별로 마케팅에 집중하여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는 “당분간 탄산수가 음료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깔끔하면서도 상큼한 맛의 탄산수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프라우’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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