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방계 물류회사 범한판토스 지분 31% 추가 인수한 이유는?

입력 2015-01-21 08:21 수정 2015-01-21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남 광모씨 지분 인수 참여

LG그룹이 방계 종합물류업체인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LG가(家) 4세인 구광모 LG 상무가 지분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상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동아들로 LG그룹 지주사인 LG의 3대주주다.

LG상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범한판토스의 지분 51%(102만주)를 314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30만8550원이다.

LG상사 인수 물량 51%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46% 중 14.9%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인 구본호 부사장이 보유하고, 31.1%(1919억원)는 LG가의 우호 주주들이 인수한다. 구 상무의 인수 지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LG상사는 범한판토스의 지분 82%를 6000억원 정도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LG상사가 재무적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최소 경영권 지분 수준인 51%만 인수하고 나머지 31.1%는 구 상무를 포함한 우호 주주들이 인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선 LG그룹이 범한판토스를 그룹의 주축 물류 사업부로 키우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LG그룹 계열사들에 의존해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LG그룹으로의 편입을 시간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를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 인수로 자원 및 산업용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의 물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상사와 물류사업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1977년 설립된 종합물류업체로 전자, 기계, 화학, 정유, 건설, 유통 분야의 25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동생 구정회씨의 셋째 아들인 고(故) 구자헌 회장이 설립해 운영하다 1999년 별세하면서 부인인 조원희 회장과 아들 구본호 부사장에게 회사를 물려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524,000
    • -3.27%
    • 이더리움
    • 4,445,000
    • -3.79%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4.51%
    • 리플
    • 1,087
    • +8.81%
    • 솔라나
    • 304,200
    • -1.39%
    • 에이다
    • 790
    • -4.59%
    • 이오스
    • 772
    • -3.02%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5
    • +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2.34%
    • 체인링크
    • 18,750
    • -4.77%
    • 샌드박스
    • 393
    • -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