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여론재판서 사형 확정, 최소한의 배려해 달라” 심경고백

입력 2015-01-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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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클라라 페이스북)

배우 클라라가 소속사와의 진실공방 속 입을 열었다.

클라라는 20일 자신의 SNS에 “저는 어제 정식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클라라는 “맞습니다. 어제 보도대로 제가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메신저로 이규태 회장님에게 보냈습니다. 제가 이규태 회장님을 꼬시려고 보낸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사진이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며 잡지와 책에 실린 사진들에 대한 컨펌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클라라는 또 “이후 회장님이 계약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면서 분쟁이 시작되었고, 그 분쟁 와중에서도 저와 매니저의 사이를 의심하였습니다”며 “새벽 12시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신선하고 설렜다' '와인 마시다보니 너 생각이 나서 그런다' 등의 메시지 등을 보내셔서 놀랐다. 무엇보다도 가장 황당하고 어이없었던 것은 분쟁 와중에도 여러 번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유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너를 관리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스케줄을 물론이고, 심지어 여배우의 생리 주기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클라라는 이에 대해 “저는 이런 사실을 아버지에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고, 아버지는 심하게 분노하시며 '당장 계약을 해지시켜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증명서를 보냈습니다”며 “이에 이규태 회장님은 이 내용증명서가 '협박'이라며 오히려 저희를 경찰에 형사 고소하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클라라는 또한 “제가 이규태 회장님을 찾아가서 제 잘못이라며 사과한 것도 맞습니다. 폴라리스 변호사가 '먼저 사과하면 해지해 준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믿었습니다. 사과하고 조용히 끝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규태 회장님은 역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를 CCTV로 녹화하여 오히려 소송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며 “더 경악스러운 일은 미팅을 시작하기 전 이규태 회장님이 ‘우리 서로 녹취하지말자. 핸드폰 다 꺼내놔. 나도 꺼내놓을테니까...’라고 말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라라는 자신의 말을 증명할 녹취록들이 있다며 “회장님은 항상 저에게 정치적 경제적 인맥, 언론 관리, 댓글 관리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당연히 제가 이길 수 없겠지요. 저는 여러분께 저의 편을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대한민국 법에 보장되어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클라라는 소속사 사장으로부터 성적수치심 유발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계약해지를 요청했고, 이에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클라라가 제기한 소송은 진실이 아닌 악의적인 소송이라며 경찰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양측은 서로 나눈 메시지 내용을 전부 공개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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