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저렴한 중국산 쓰겠다”철강업계 “원가 올라 인상 불가피”동상이몽에 중국산 후판 수입 증가
올해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놓고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지난해 경기 악화에 화재 피해, 노조 파업 등의 악재를 겪으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철강사들은 주요 제품가격 인상 등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판은...
조선업계 관계자는 “후판 가격 인하 폭에 맞춰 내년도 흑자 폭도 커질 수 있다”며 “수입산 후판도 공급되는데 후판 수급에 아직 여유가 있어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철강업계는 포항제철 침수 피해 등으로 최근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후판값 인하 폭 최소화를 꾀하고 있다. 앞으로 철강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철강업계가 가격 협상력에 우위를...
이처럼 동국제강이 후판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은 지난해 4월 톤당 111만원이었던 후판값은 8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철강사들까지 원가 수준으로 제품을 한국에 수출하면서 가격 하락이 심화하고 있다.
반면 조선업체들의 후판 구매량은 줄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선박 발주량이...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부회장은 최근 포스코와 접촉을 갖고 “조선사들이 지난 2009년 이후 저가로 수주한 물량이 많아 후판값 인상분을 선가에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후판 가격이 톤당 10~15% 오르면 조선업체들은 다 죽는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철광석 가격이 올랐는 데도 지난해 3분기부터...
후판가격 인상 부담 또한 신조선가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후판값이 다시 인상되고 있지만 신조선 선가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수익성 예측이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신규수주 감소로 단기간내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조선업계가 철강사의 조선용 후판가격 인상에 대해 희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인상률이 낮은데다 장기적으로 선가 인상 및 선박 시장에서의 수요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 등이 오는 5월부터 후판 가격을 10% 가량 올릴 방침임에 따라 조선업계는 이에 따른...
동국제강이 조선용·비조선용 후판 가격을 톤당 4만원씩 인상한다.
동국제강은 12일 오는 16일 출하분부터 조선용·비조선용 후판 가격을 기존 68만5000원과 73만원에서 각각 톤당 4만원인 인상된 72만5천원, 77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인상이 후판의 원재료인 슬래브 수입 가격이 강세를 보여 후판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