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은마는 오지 않는다’를 발표한 안정효씨(74)는 원래 코리아타임스 기자이며 탁월한 영어 번역자였다. 그를 기자로만 알았다가 소설을 읽고 깊은 내공에 놀란 일이 있다. 그는 ‘한 마리의 소시민’(1977)이라는 장편 에세이도 냈다. 도시인의 비루하고 서글픈 삶과, 일상의 애환을 다룬 글이다.
그 제목을 알고부터 내가 한 마리의...
76년 동안 이어진 90세 백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인터스텔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등 할리우드 대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흥행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다큐영화는 1만명 동원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지난 주말에만 51만여 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