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10여 일 남기고 타계한 쿠르트 마주어는 독일 통일에 일조한 지휘자였다. 지휘봉 여러 개로 ‘호사’를 부리는 여느 지휘자들과 달리, 그는 언제나 맨손이었다. 교통사고로 새끼손가락을 다쳤기 때문이라지만, 지휘봉에 미련을 두지 않고 ‘맨손 지휘’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냈다. 원래 어떤 분야든 능숙한 달인은 도구의 도움 없이도 일을 잘한다. 녹음되고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가 19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타계했다.
이날 매튜 벤베지엔 뉴욕필 단장은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뉴욕필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그 이후 명예 음악감독을 맡아온 마주어가 타계했다는 소식을 그의 가족과 뉴욕필을 대신해 전한다”고 말했다.
마주어는 26년간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지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