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음수사원(飮水思源),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를 깊이 애도하면서’라고 썼다.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근원을 생각하듯 지금 민주주의가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글은 관계가 틀어진 김 전 대통령과 이 전 총재의 화해 표시이기도 했다.
음수사원의 출전은 중국
白也詩無敵 飄然思不群 淸新庾開府 俊逸鮑參軍 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 何時一樽酒 重與細論文(백야시무적 표연사불군 청신유개부 준일포참군 위북춘천수 강동일모운 하시일준주 중여세론문). ‘이백의 시는 당할 이가 없어/자유분방한 그 생각 워낙 뛰어나지/청신하기는 유개부와 같고/빼어남은 포참군이로다./위수 북쪽의 봄 나무 아래에 있는 나와/강동의 해 저무는 구름 속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