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 보증금도 이제 없어요.”
12일 창신동 문구 거리는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 대신 적막감이 가득했다. 판매를 위해 거리에 늘여져 있는 장난감에는 먼지만 가득 쌓였다. 뒤로는 손님이 없어 무료한 가게 주인들이 계산대 앞에 앉아 턱을 괴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거리 곳곳에는 ‘임대 문의’ 종이가 붙었다. 한두 명의 보행자만 있을 뿐 온기를...
저축의 날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창신동 문구거리의 한 문구점에 걸린 돼지저금통 옆으로 시민들이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1년 기준 한국의 가계저축률은 3.4%로 OECD 평균인 5.3%을 밑돌았으며 지난해엔 6.1%로 다소 회복됐으나 9~13%에 달하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저축의 날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창신동 문구거리의 한 문구점에 걸린 돼지저금통 옆으로 시민들이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1년 기준 한국의 가계저축률은 3.4%로 OECD 평균인 5.3%을 밑돌았으며 지난해엔 6.1%로 다소 회복됐으나 9~13%에 달하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시대가 변한 게지.”(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문구거리 K문구점 사장)
일상의 편리함을 더 해주는 정보기술(IT)이 발달하면서 문구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 5일 찾아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거리에는 물건을 정리하는 종업원들만 간간히 보일 뿐이다. 쌀쌀한 기온 탓인지 한산한 거리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쪽에서 들리는 요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