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착취당하는 현장,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IT 개발자 박덕호(30·가명) 씨는 서울 구로구에 4평(13.22㎡)이 채 되지 않은 원룸에 입주했다. 비좁은 공간에서 살지만, 넓은 집으로 갈 생각은 없다. 대부분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서다. 아침 9시에 도착해 앱 개발을 하다 보면 저녁 11시에 오기 일쑤다. 씻고 잠만 자는 공간이 더 넓어도 그에겐 큰 가치가 없다....
청년이 착취당하는 현장,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기선(가명·33) 씨. 해당 학과에서 연구 조교를 맡은 기선 씨는 3일째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토론회에 참석하는 지도교수가 기선 씨에게 100쪽이 넘는 자료를 보내 요약해달라고 했기 때문. 자신의 과제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도교수의 지시까지 병행하는...
청년이 착취당하는 현장,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아나운서를 '방송국의 꽃'이라고 부르곤 하지만 저흰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대형 방송국에 소속된 사람, 대중에 이름이 잘 알려진 프리랜서 아나운서들한테 해당한 말이죠. 저희 같은 아나운서를 위한 말이 아닙니다."
얼마 전 소형 방송국 '정규직' 아나운서를 그만둔 최나연(가명·31) 씨가 한...
백인들은 여전히 사회 지배층으로 남아 기업을 경영하며 돈을 불리고, 노동자들은 생계비로 턱없이 부족한 임금을 받으며 착취당하다 파업을 시도하지만 경찰의 개입으로 실패한다.
이처럼 저마다 기구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현대판 도둑질과 강도질 경연대회’라는 기이한 모임의 초대장을 받고 같은 곳으로 향하는 버스에 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