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청천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지만 청나라 때의 조설근이 소설 ‘홍루몽’에 이런 표현을 했다니 아주 오래된 말은 아닌 것 같다. 철면은 검붉은 얼굴이라는 뜻이다. 철면무사를 ‘얼굴에 철판을 깔고 사사로움을 없애야 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철면을 철면피라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그를 철면포증(鐵面包拯), 포공(包公)이라고도 부른다.
권력을...
중국인들이 열광하는 소설 ‘홍루몽’의 작가는 조설근(曹雪芹·1715~1763 추정)이다. 탄생 300년인 올해 중국에서는 4월부터 각종 행사가 열린다. 주 행사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전 세계 ‘홍미(紅迷·홍루몽 애독자)카니벌’이다.
그 조설근이 쓴 ‘홍루몽’에 ‘병이 올 때는 산이 무너지는 듯하고 나을 때는 실이 뽑히듯 한다[病來如山倒 病去如抽絲]’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