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약 10년간 진행을 맡아온 정은아를 하차시키고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을 ‘비타민’ 새로운 MC로 결정했다. KBS 1라디오 ‘생방송 글로벌 대한민국’ MC로는 지난해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지지강연을 했던 정치 평론가 고성국 씨를 내정했다. KBS2 ‘세대공감 토요일’의 진행자 자리는 박근혜 동생 박지만 씨와 친분이 있는 방송인 임백천에게...
은지원의 할머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누나이자 박근혜 당선자의 큰 고모인 박귀휘 씨다. 메인 MC 경력이 없는 은지원의 ‘비타민’ MC 낙점이 정권을 염두에둔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게 됐다. KBS 노조에서는 “제작진과 상의도 없이 윗선에서 일방적으로 정은아 하차 지침이 내려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KBS는 28일 “정은아씨가 하차함에 따라 이휘재, 은지원이 새로 합류했다”라며 “여자 MC는 현재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비타민’은 이휘재, 은지원과 여자 MC 등 3인 체제로 방송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비타민’은 MC였던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자진 하차하면서, 김용만이 미리 녹화했던 출연 분량을 편집한 채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