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영화 ‘서울의 봄’에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가 숨진 것으로 그려진 정선엽 병장을 위해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정 병장은 1957년생으로, 1977년 조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영화에서는 조민범 병장으로 등장한다.
정 병장은 입학한 뒤 바로 입대했으며, 국방부 헌병으로 복무하다 제대를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지하...
유 전 의원은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며 “영화에서도, 현실에서도 44년 전 그날 밤 전사한 故 정선엽 병장, 故 박윤관 일병의 명예를 지켜드리는 일”을 언급했다. 당시 정선엽 병장은 국방부 헌병대 병장으로 제대를 3개월 앞두고 있었다. 그는 1979년 12월 13일 새벽 국방부 점령을 위해 진입한 제1공수특전여단과 맞서다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23살 꽃다운...
여기서 전사한 인물은 정선엽 병장인데요. 이때 사망한 인물은 또 있었습니다. 김오랑 당시 소령이 권총 한 자루로 상관을 지키려다가 6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진 겁니다. 김 소령은 현장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가 뒤늦게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죠.
죽음 전후 상황이 암묵적인 비밀에 부쳐지던 건 김 중령만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사망한 정선엽 병장은 이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