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하고 낭패스러워 엎어지고 자빠지는 걸 전패(顚沛)라고 한다. 논어 이인(里仁)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군자는 밥 먹기를 끝내는 동안에도 인을 어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아주 급한 때라도 꿋꿋이 인자해야 하고 엎어지고 자빠지더라도 그래야 한다.”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전패비휴(顚沛匪虧)는 6월 11일에 썼다.
“군자는 밥 먹기를 끝내는 동안에도 인자함을 어기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니, 아주 급한 때라도 꿋꿋이 인자해야 하고, 엎어지고 자빠지더라도 또한 그래야 한다.”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이 문장을 이용한 게 천자문의 ‘절의염퇴 전패비휴(節義廉退 顚沛匪虧)’다. 匪는 아닐 비, 虧는 이지러질 휴이니 절도 의리 청렴 겸양을 이지러뜨리지 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