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첫 경제성적표인 7월 산업활동동향은 우리 경제가 ‘L자형’ 경기침체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정부가 전망한 연간 경제성장률 3%는 사실상 물건너 간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통계청은 31일 ‘2012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정치권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가 거세다. 지속되고 있는 경기불황에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서민경제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하우스푸어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정치권은 강조한다.
그러나 정부는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30일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는 새
정부가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하반기 재정투자 추가 증액 계획을 발표한다. 발표는 내달, 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0일 세계미래포럼 입학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활력대책회의 때 재정투자 보강계획 8조5000억원의 ‘플러스 알파’에 대한 수치가 나올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다듬는 중”이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