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부(李盛夫) 시인과 소설가 한강을. 이성부가 시 ‘유배 시집5’에서 “나는 싸우지도 않았고 피 흘리지도 않았다/ 죽음을 그토록 노래했음에도 죽지 않았다/… 비겁하게도 나는 살아남아서/ 불을 밝힐 수가 없었다/ 화살이 되지도 못했다…”라고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을 토로한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살아남은 것만으로 죽은 자에 대한...
화살이 되지도 못했다”(유배시집5)라고 노래한 고 이성부 시인처럼 살아있는 것만으로 힘들었던 적도 있고 수많은 주검으로 지켜낸 부인할 수 없는 한국 민주주의의 초석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80년 광주는 너무나 많은 아픔의 상처를 남겼습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것만으로 죽임을 당해야했던 광주의 사람들과 명령을 받고 광주시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