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이는 전시면은 권우의 사상과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오언고시(五言古詩) 중 하나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중요 비지정문화재 대상 최초의 보존관리 사업 성과물을 공개적으로 전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존관리 작업에는 문화재청과 간송미술관 유물보존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지류‧회화수리복원연구소 등이 함께했다.
간송미술관은 시설 노후로...
이 말은 과거 당나라 시인 가도(賈島)가 지은 ‘검객(劍客)’이라는 오언고시의 첫 문장에서 유래되었다. 서릿발처럼 시퍼런 칼 한 자루를 만들기 위해 10년 동안 보검을 갈았고, 누가 억울한 사람이 있으면 내가 해결해 주겠다는 협객의 마음을 담은 당시(唐詩)이다. 중국 지도자들은 이처럼 지난 역사 속 상황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현재와 비유하고, 그에 대한...
함남 삼수(三水)에서 귀양살이하던 1661년 74세 때는 ‘눈이 온 뒤 장난으로 짓다’[雪後戲作]라는 오언고시 두 수를 썼다.
두 번째 시는 이런 내용이다. “삼강의 귀양살이 어언 20개월/전에 듣지 못한 눈 안의 삼삼한 풍경/품팔이하는 종들도 진주 신발 신고/행상하는 아낙들도 흰 봉새 타고 다니네/아침 점심 저녁은 안개 자욱한 굴에 숨고/가을 겨울 봄에는 수정 병풍이...
도연명은 문학사적으로 오언고시(五言古詩)의 서정성과 예술성을 최고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원문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시경 이래 농사를 읊은 시가 많았지만 그처럼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전원과 자연에 대한 감회를 진솔하고 핍진하게 읊은 시인은 없었다. 경전서후의 생활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다. 이후 전원과 이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