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로 연결된 안과 밖… 복도 아닌 하나의 공간 = 길은 집 전체를 한 바퀴 돌면서 집과 길 사이에 마당 길을 형성한다. 이는 밖에서 끝나지 않고 집 안으로 연장된다.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이 동선은 곧 집의 기능과 맞물리는 독특한 구조를 만든다. 집은 각각의 기능을 둘러싼 하나의 길로 이루어지며, 그 사이사이를 길이 관통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밖에서 집...
집 안의 도서관길, 화장실길, 거실길, 옷장길, 식당길 등 다양한 길이 바깥의 오솔길과 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솔집은 세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자 세상으로 나가고 동시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된 셈이다.
대지 한 편에 자리잡고 있던 폐축사도 활용했다. 당초 B.U.S 측은 건축주 아버지가 직접 지어 사용한 폐축사의 구조재를 집의 노출보로 사용하려...
주변 어느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우뚝 솟은 바위는 자칫 이 집과 어울리지 않는 기운을 내뿜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두고 보면 산과 집, 바위를 하나로 이어주며 부조화 속 조화를 이뤄낸다. 자연이 빚어낸 비현실적인 바위는 건축주와 건축가의 철학과 소통 끝에 묵묵하고 조용히 집의 일부로 스며들고 있다.
이 집의 명칭은 다름아닌 바위집이다. 실제 이 바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