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화왕후(桂花王后)는 신라 39대 소성왕(昭聖王, 재위 798~800)의 왕비이고, 40대 애장왕(哀莊王, 재위 800~809)의 어머니이다. 김씨이고, 대아찬 숙명(叔明)의 딸이다. 숙명은 또한 ‘삼국유사’에는 숙명(夙明)이라고 기록돼 있는데, 동일 인물이다.
소성왕은 신라 38대 원성왕(元聖王, 재위 785∼798)의 장손이다. 원성왕은 맏아들 인겸(仁謙)을 왕태자로 책봉하였으나...
성목태후는 비록 왕후가 되지 못하였으나 아들 중 3명이 왕(소성왕·헌덕왕·흥덕왕)이 됨으로써 연이어 태후의 자리를 점할 수 있었다. 다만 소성왕이 즉위 직후 아버지 인겸을 혜충대왕(惠忠大王)으로, 어머니 김씨를 성목태후로 추봉한 것으로 미루어 성목태후가 이 시기에 이미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삶과 죽음은 누구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