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잡조’(五雜爼)에 상고하니 소한 이후 입하 이전은 한 절후에 세 차례씩 화신풍이 부는데, 매화ㆍ산다(山茶)ㆍ수선ㆍ서향(瑞香)ㆍ난화(蘭花)ㆍ산반(山礬)ㆍ영춘(迎春)ㆍ앵도(櫻桃)ㆍ망춘(望春)ㆍ채화(菜花)ㆍ행화(杏花)ㆍ이화(李花)ㆍ도화(桃花)ㆍ체당(棣棠)ㆍ장미ㆍ해당(海棠)ㆍ이화(梨花)ㆍ목란(木蘭)ㆍ동화(桐花)ㆍ맥화(麥花)ㆍ유화(柳花)ㆍ목단(牧丹)ㆍ도미...
‘동고잡록’(東皐雜錄)에 “화신풍은 매화풍(梅花風)이 가장 먼저이고 연화풍이 마지막이다”라고 돼 있다 한다.
추사의 편지[與張兵使]에서도 연화풍을 읽을 수 있다. “인편이 돌아와 보내주신 답서를 받으니 자리를 마주하고 반갑게 웃는 것 같아서 머나먼 백리 길도 지척에 있음을 느끼외다. 다시 묻노니 연화바람[楝花風]에 영감의 정후(政候) 날로 편안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