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사무관이 (행정고시) 57회인데 승진하려면 4년 정도 남았죠. 근데 다른 부처 동기가 2년 전에 과장을 달았대요.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오겠죠. 저도…." 최근 만난 기획재정부 A 과장의 말이다. 해당 사무관의 10년 이상 선배인 A 과장 기수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타 부처에서 이미 수년 전 국장이 배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재부 내에선 부
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관료 + 마피아)를 비롯한 정·관계의 낙하산 인사의 심각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통령이 관피아 추방을 외치고 있지만 정치인과 관료 낙하산이 서로를 암묵적인 공생 관계를 꾸리면서 비리와 부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피아의 경우 그들의 배경엔 정부부처의 고위 관료가 있다. 이들은 퇴직과 동시에 공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