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 두견주는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그는 향기 나는 술이다. 예로부터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고 일컬어오고 있으며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여 두견주로 불린다. 문배술은 고려 시대 이후 천년을 이어오는 술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6-가호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7호로 지정됐다. 문배술의 고향은 평안도지만 지금은 남한의 명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피가 떨어진 곳에 핀 꽃이 진달래(두견화)다. 훗날 사람들은 두견새를 촉혼(蜀魂) 원조(怨鳥) 망제혼(望帝魂) 귀촉도(歸蜀途)라고 불렀다. 망제의 이름 그대로 두우(杜宇)라고 부르기도 했다.
진달래꽃이라면 김소월의 시가 유명하지만 이 설화가 바탕이 된 시는 서정주의 ‘귀촉도’다. 백낙천도 ‘산석류-원구에게 주다’[山石榴寄元九]라는 시에서 ‘구강의 3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