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 / 독서삼여(讀書三餘)
책을 읽기에 알맞은 세 가지의 한가한 때라는 말. 출전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獻帝) 때 학자 동우(董遇)의 제자들이 글에 관해 물으면 “백 번을 읽으면 절로 알게 된다[書百編義自見]”고 답했다는 인물이다. 제자들이 그럴 틈이 없다고 투덜대자 동우가 나무랐다. 그가 한 말. “시간이 없다니 무슨...
권독종일(卷讀終日), 책은 하루 종일 읽어야 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사흘만 글을 읽지 않으면 말에 이치가 없어진다”[三日不讀書 語言無味]는 경고가 있다.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생긴다.”[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이것은 안중근 장군의 유묵으로 널리 알려진 말이다.
그러나 정 시간이 없다면 글 읽기에 적당한 여가를 활용해야 한다....
1970년대만 해도 사람들이 버스간에서(‘버스에서’보다 이 말이 훨씬 좋다) 읽는 책이 어떤 건지 대충 알아맞힐 수 있었다. 표지를 보지 않아도 ‘이 사람이 읽는 책은 뭐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었다. 서울지하철이 1호선(1974년 개통)밖에 없어 버스가 대중교통수단의 중심이었던 시절이다. 그런데 1980년대 이후 출판물의 질과 양이 완전히 달라져 베스트셀러가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