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펼쳐질 용인·평택 반도체 밸리는 더욱 눈에 선하게 와닿는다. 우리도 뛰어난 젊은 인재와 삼성, SK, LG와 같이 실리콘 밸리에 버금가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실리콘 밸리처럼 세상을 변화시킬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나라의 첨단 클러스터에서는 실리콘 밸리와 같은 오픈마인드와 도모할 수 있는 스피릿을...
잘못이 잘못을 덮어 철보다 두꺼운 딱지가 앉은 쪽일까, 아니면 평생 선하게 사셨지만 오래전 잘못조차 지우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던 할아버지 쪽일까.
가을은 제법 이른 저녁이 온다. 노을이 서서히 내려앉은 진료실 바닥엔 그 옛날 할아버지의 등에서 보았던 검붉은 세월의 흔적이 또렷이 새겨지고 있었다.
박관석 보령신제일병원장·내과전문의
2일 오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신간 ‘눈에 선하게’를 펴낸 김은주, 이진희, 홍미정 화면해설작가를 만났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이 귀로 드라마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영상을 해설해주는 원고를 쓰는 동료 작가 5명이 함께 모여 책을 냈다. 생소한 화면해설의 세계를 알리고 그 업의 희로애락을 상세히 풀어낸다.
“그런 차가 한 대만 나오면 상관없어요....
조국 해방을 위한 여장부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비치는 그는, 뛰어난 암기력으로 본부 간부 모두를 탄복시켰다. 즉 남편이 작성한 보고서 전문을 한 자도 빠짐없이 외워 구술 보고를 한 것이다. 이로써 일경에 발각되는 위험을 모면할 수 있었다. 먼 길을 오랜 시간을 견디고도 완벽하게 외워낸 그의 천재성은 놀랍기만 하였다.
1935년 7월에는 민족혁명당 부녀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