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小壯)의 반대가 노장이 아니라 노추(老醜)가 될 때 추레하고 초라하다. 소설 ‘은교’에서 노시인 이적요는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무기력한 아우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인생을 어떻게 경영해야 할 것인가. 명실공히 어른으로서 세월의 퇴적이 아닌 경륜의 축적을 하려면 어떻게...
그러나 그는 “다산성(多産性)에 비해 특출한 (문학적)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없으며 ‘작의(作意)의 노출’이 심하고 시적 상상력이 협소한 태작(태作)이 상당수 보인다(시인 이시영의 평).” 교과서에 실려 삭제 시비에 휩싸인 그의 ‘눈길’도 그런 작품으로 보인다.
‘고은의 예술을 지지하는 80여 명의 발기인에 의해 설립된 고은재단’(고은 본인의 표현)...
서 의원이 홍 대표의 ‘고 성완종 회장 돈 1억 원 수수 혐의’와 관련된 약점(이라고 추측되는)을 쥐고 압박을 가하자 홍 대표는 노욕, 노추(老醜), 폐수, 사리사욕, 준동(蠢動) 등의 험한 용어로 반격을 가했다. ‘과거 정치자금 사건으로 실형선고를 받아 감옥에 있을 때 감형·사면을 도와준’ 인연까지 거론했다.
당사자들로서는 공히 절박한 사정이 있겠지만 대의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서청원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 결정에 반발, 사퇴를 요구하자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마시고 노정객답게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고 맞대응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폐수를 깨끗한 물과 같이 둘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서 의원이 “고(故) 성완종 의원 관련...
노욕(老慾)과 거기에서 말미암는 노추(老醜)는 그러잖아도 오래 일컬어진 노년의 또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꿈을 꾸되 ‘눈 뜬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노년이 갖는 꿈의 특성이다. 눈 감고 질주하는 ‘맹목(盲目)’의 꿈은 때로 노년 이전에는 불가피한 과오로 여겨 용서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노년의 꿈이 그러하면 그것은 돌이킬 수 있는 여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