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 자산으로써는 여전히 관심 대상이다. 나만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빚을 내서 올라탈 생각도 없다.
빚의 춤사위에 휩쓸리지 말고, 집 값의 노래에 현혹되지 말자.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안정된 삶이다. 빚더미 위 올려진 ‘내 집’, 그건 그냥 비싼 텐트일 뿐이다. cho77love@
나는 집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 자산으로써는 여전히 관심 대상이다. 나만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빚을 내서 올라탈 생각도 없다. 빚의 춤사위에 휩쓸리지 말고, 집 값의 노래에 현혹되지 말자.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안정된 삶이다. 빚더미 위 올려진 '내 집', 그건 그냥 비싼 텐트일 뿐이다.
미국과 한국 사이에 있는 드넓은 태평양이 야속하게만 느껴질 뿐이다. 그렇게 두 사람의 연결은 다시 끊어진다.
12년이 또 흘렀다. 해성은 마침내 나영이 있는 뉴욕에 왔다. 그러나 나영의 옆에는 남편이 있다. 그리고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나영을 노라라고 부른다. 해성과 있을 때만 나영이 되는 나영. 해성은 수많은 ‘만약’을 그리며 조심스럽게나마 나영에게 자신의...
여기에 부부동반, 가족동반으로 모였는데 파트너도 친구도 없이 혼자 온 건 해인이 너뿐이다”라며 홍해인을 꼬집었다.
곧바로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연락했지만, 그는 재판 중이었다. 홍해인은 어쩔 수 없이 홀로 헤르만 회장을 만나려 했지만 극적인 순간 백현우가 등장했다. 홍해인이 “재판은?”이라며 묻자 백현우는 “이겼지. 빨리 오려고 빨리 이겼지”라고...
너 외삼촌이 이제 없다는 게"라고 답한다.
외삼촌은 죽기 전에 은희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한밤중에 찾아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떠난 외삼촌을 카메라는 따라가지 않는다. 외삼촌이 빠져나간 현관문을 오랫동안 포착할 뿐이다. 그 순간 관객은 화면에서 사라진 (그러나 외화면에 존재하는) 외삼촌을 생각한다.
영화 '1987'에서 학생운동을 하던 박종철...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바르게 남쪽을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다[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 순임금 자신이 도덕적 모범이 돼 사람들이 저절로 따르게 되어 요즘처럼 다스리기 위한 각종 법제를 정해 규제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스려졌다는 것을 뜻한다.
☆ 시사상식 / 30-50클럽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의 조건을...
머릿속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 면접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만 가라. 혼자 있고 싶어서 그렇다”며 오연두를 돌려보냈다. 그는 자리를 떠나려는 오연두에게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 오연두 씨를 우습게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연두는 학원가를 돌며 면접을 봤지만, 미혼모는 채용하지 않는다는 답만이 돌아왔다. 그 시각...
‘교활한 토끼에게는 세 개의 굴이 있는데 겨우 토끼의 귀를 뚫을 뿐이다[狡兎有三窟僅得兎其死耳]의 문장을 줄여서 ‘교토삼굴’(狡兎三窟) ‘토영삼굴’(兎營三窟)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난관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교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음을 비유한다.
☆ 시사상식 / 근로 빈곤층
현재 일을 하고는 있어도 벌어들이는 소득이 빈곤선을 넘지 못하는 계층을...
전조가 내리깔린 20세기 초반, 에드문트 후설은 황폐한 유럽의 정신을 치유하기 위한 처방으로 기존의 관점을 일체 버리고 사태 자체로 돌아가라고 역설했다. 백 년 전이다. 부의 세습은 없다. 발전된 경제의 지속 가능함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절실하다. 우리 기업은 특혜를 원하지 않는다. 가장 잘하고, 해야만 하는 일을 더 신나게, 더 오래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한국보다 낮은 곳은 지속된 내전으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콜롬비아와 이번 지진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 뿐이다.
경제 사정은 나아지고 있는데 왜 우리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 사람들보다 불행한 걸까.
행복경제학의 창시자인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저서 '지적 행복론'에서 행복의 핵심요소로 경제적 안정, 가정생활, 건강을 꼽았다.
그는 나라의 경제가...
나는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너의 옆집에 사는 사람일 뿐이다”라며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정치권이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못했다는 뼈 아픈 지적입니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뒤로 매 국회 발의됐지만 15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에선 ‘평등에 관한 법률안’ ‘차별금지법안’ ‘평등 및...
나는 그저 몸과 질병 사이에 일어나는 싸움을 바라보는 관전자일 뿐이다. 몸에 24시간 링거를 통해 투입되는 수액이나 항생제 따위는 이 싸움을 돕는 현대의학의 보급품이다. 입원 소식에 많은 페이스북 벗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그 하나하나가 눈물겹게 고맙다. 나는 이 격려를 알아듣지만 몸은 타인에 건네는 말들을 알아듣지 못한다. 몸에게 이걸 어떻게...
하지만, 발달장애인으로서 얼마나 고난스런 삶을 사는가 보다는 천재성에 초점을 맞출 뿐이다. 이와 관련해 윤성은 평론가는 “문화 콘텐츠는 늘 특별한 주인공을 찾아다닌다”며 “그들의 삶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극(드라마나 영화)과 현실은 다르다는데 있다. ‘말아톤’이 개봉했을 때 영화를 본 수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다....
그저 백화점식의 공약 나열을 통해 ‘하나만 걸려라’라는 전략을 취하는 듯하다"라며 "저희는 집값 상승, 젠더 갈등, 저출생, 양극화 등 수많은 우리 사회의 문제는 현상일 뿐이다. 이런 현상들 속에 숨겨진 진짜 근본을 찾아 뿌리째 뽑겠다"고 했다.
또 정치권 양당제 타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두 기득권 정당은 마치...
그는 지난달 팟캐스트에서 “이발을 예로 들자면 록다운 중에 가지 못한 횟수만큼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단 한 번 이발할 뿐이다”고 말했다.
소비자 선택이 항구적으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다. EBC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지난해 봉쇄 조치로 특정 물건이나 서비스가 없더라고 불편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물품...
“물리학자에게 아이는 분자, 원자, 전자, 양자의 집합일 뿐이다. 생리학자에게 아이는 근육, 뼈, 신경의 불안정한 결합체다. 의사에게 아이는 붉게 달아오른 질병과 통증의 덩어리다. 심리학자에게는 유전과 환경의 무력한 수신자이며 허기와 사랑으로 통제 가능한 조건 반응의 집합체다. 이 희한한 유기체가 갖게 될 거의 모든 생각은 망상일 것이며 거의 모든 인식은...
19세기 독일 청교도학교를 배경으로 하는데, 2021년 마주한 한국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아 놀라울 뿐이다. 여전히 학업·사랑·가정사로 상처받는 청소년이 존재하고, 이들의 고민은 사회 문제로 여겨질 뿐 해결되지 않고 있다.
김무열, 주원, 조정석, 강하늘 등이 초연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던 극이다. 재연을 통해 당시 신인배우였던 윤현민, 정동화, 송상은, 최재림 등을...
좋아하는 만화도 그에겐 사치일 뿐이다. 서울 대학로에서 봉수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배우 박정원을 만났다.
"단순히 취업준비생으로 역할이 표현되지만 모든 분야에 있는 많은 사람이 봉수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거나 겪고 계실 거예요. 저 역시 서류를 넣었던 오디션들을 다 떨어진 시절, 작품 없이 무작정 쉬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뭐든지...
더블 캐스팅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상규와 민새롬 연출 등 스태프의 인생이 1년 6개월 더 늘어났을 뿐이다. 다만 공간이 바뀌면서 관객의 마음과 심장이 몇백 개가 더 늘어났다는 것을 윤나무는 실감했다.
"모든 순간 우리는 살아있어요. 간혹 '나 왜 이렇게 멍하게 살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시더라도,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을 보고 뛰었던 심장의 울림을...
관객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건 피아노 밑에 웅크려있을 때 뿐이다.
"제 감정과 상태를 계속 갖고 가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어요. 매번 공연할 때마다 감정도 다르고 제 상태도 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온 스테이지' 하는 것 자체가 '포미니츠'의 묘미예요."
이 작품은 2006년 개봉한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배우 양준모가 기획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