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업계가 저유가 위기에도 정제마진 강세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는 등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정유업계의 이러한 경영 환경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 각사는 연구·개발(R&D) 비중을 늘리면서 정유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신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이익과 성장의 안정성을 갖춰나가고 있다.
정유업계의 위기의식은 정유사를 이끄는 수장들의
석유화학업계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연구개발(R&D)과 고부가가치 제품 등에 승부를 걸었다. 주력 제품인 범용제품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들에서 찾자는 것이다.
범용제품의 한계는 중국 시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 화학제품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석유화학 업계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그럼에도
SK케미칼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학 분야에서는 스페셜티 플라스틱 사업 강화를 위한 설비 보강이 진행됐다. SK케미칼은 지난 3월 동탄으로 성형가공랩(Lab)을 확장 이전하며 후공정 R&D 역량을 강화했다. 지상 3층, 연면적 2158㎡(653평)로 이전보다 240% 늘어난 규모다.
성형가공랩은 SK케미칼이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