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유동은 이를 "내일 비록 죽을지언정 오늘의 나로기꺼이 살아내겠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살고 싶다는 의지에서 그치는 게 아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면서 선호는 인생의 변환점을 맞이한다.
"전혜린은 '과연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이중섭은 현실과 이상의 충돌을 경험하죠. 표면적으로...
시라토리 하루히코의 ‘기꺼이 나로 살아갈 것’(추수밭)이 그런 책이다. 저자 소개도 딱히 잡히는 것이 없다.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철학, 종교학, 문학을 수학했으며, 기존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명쾌한 필치로 철학과 종교에 관한 해설서를 풀어쓰는 저술가로 정평이 나 있다.”
막상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중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