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상 '추분(秋分)'인 22일 경기도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활짝 핀 코스모스 사이로 시민들이 주말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평년과 비슷한 가을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보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술자리는 왁자지껄 소란한 가운데 장엄한 마술처럼 펼쳐지는 축제와 같다. 보들레르는 “포도주의 혼이 병 속에서 노래한다”고 첫줄에 쓴다. 그렇게 포도주의 혼에 빙의되어서 부른 사랑의 시와 우정의 노래가 시작된다. 포도주는 “유리 감옥”과 “진홍의 밀랍”에 갇힌 영혼인데, 이것은 생명을 주고, 영혼을 고양시키는 것! 포도주는 쓸쓸한 자들의 혼을 만취에 밀어...
2010년 첫 시작을 알린 ‘뷰민라’는 대표 가을 음악 축제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의 봄 버전으로 시작해 ‘꽃’, ‘작은 소풍’, ‘환경’ 등의 키워드를 테마로 삼아 서울에서 멀지 않은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과 음악, 적당한 수용인원과 최적의 공간 활용 등 확실한 콘셉트와 운영으로 독자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으며 매년 페스티벌 한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