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식당’, ‘감꽃’, ‘고등어’ 등 그의 시를 보면 매개물을 통해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를 추억한다. ‘선풍기’, ‘정전’처럼 근대 문명을 매개로 오늘날 사람들이 흔히 갖는 외로움, 공허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박덕규 단국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조 시인의 시에 대해 “그는 인간과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시인이다.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고 다가올...
어린 날 우리가 한마음으로 기다리는 단오는 앵두가 익고 감꽃이 필 때 다가온다. 집집마다 마당가에 감나무가 서 있지만 감꽃은 사실 언제 피는지도 모르게 피어버린다. 이 세상 거의 모든 꽃은 풀에서든 나무에서든 처음 피어날 때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데, 감꽃은 필 때보다 마당에 꽃이 떨어질 때 주목을 끈다.
넓은 감나무 이파리 속에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게 노랗게...
나지막한 흙담 한켠에 있는 감나무들이 짙고 푸른 그늘을 골목길에 드리울 때 노란 별같이 은은한 감꽃을 실에 꿰어 꽃목걸이를 만들어서 유별스레 괴롭혔지만 하모니카를 썩 잘 불렀던 눈이 큰 소녀에게 얼굴 붉히며 슬쩍 건네고 냅다 뛰어가던 풋사랑이 있었다.
한여름 매지구름이 몰고온 소나기를 초가집 처마 밑에서 피하며 발치에 비껴드는 빗줄기를 하염없이...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는 모내기와 감꽃솎기 등의 일손돕기를 펼치고 설과 추석 등의 명절 즈음해서는 사과와 배, 밤 등을 사업장 또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공동구매 장터를 마련해 결연마을과 직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여름에는 자매결연 마을과 연계해 현대모비스 및 협력사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캠프를 개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