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 작가, 알고보니 동물들의 연인, 왜?

입력 2014-10-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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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러버덕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설치된 ‘러버덕’이 화제인 가운데, ‘러버덕’을 제작한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다른 작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러버덕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 간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전시된다. ‘러버덕’은 거대한 오리 형상의 고무인형이다.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대상을 실물보다 훨씬 거대한 크기로 작품화하면서 주목받았다. 석촌호수에 설치된 ‘러버덕’ 외에도 ‘빅 옐로우 래빗(Big Yellow Rabbit)’, ‘팻 몽키(Fat Monkey)’, ‘룩아웃 래빗(Look-out Rabbit)’ 등 동물을 실제보다 크게 표현한 설치미술작품을 선보였다.

호프만의 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주로 환경과 사랑, 평화 등에 대한 것이다. 호프만은 지역색을 살리기 위해 널빤지, 슬리퍼 등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는 재료를 사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프만은 자신의 작품을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작품들은 당신의 얼굴에 놀라움과 웃음을 줄 것이다. 일상으로부터 잠시 휴식을 준다. 걸어가던 사람들이 잠시 길을 멈추로 서로 대화를 한다. 이것이 공공장소에서 나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효과다”라고 설명했다.

호프만은 또 “석촌호수에 전시될 ‘러버덕’에는 국경도 경계도 없다. 러버덕으로 사람들이 즐거움과 치유를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촌호수 러버덕에 시민들은 "석촌호수 러버덕, 대박" "석촌호수 러버덕 작가는 동물 러버(LOVER)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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