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시리얼
1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동서식품 불매운동' 서명이 시작됐다. "대장균 시리얼을 알고도 판매한 동서식품 불매운동 합시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서명운동은 만명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서명을 진행한 네티즌은 "동서식품 시리얼은 어릴 때부터 즐겨 먹어왔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장균 사건은 도저히 용납 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먹는 걸로 장난질 치는 기업들에게 이번에야말로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정부는 또다시 솜방망이 처벌로 넘어갈테고, 대기업들은 언제나처럼 벌금 몇푼 내고 끝날 겁니다"라며 "이런 악순환을 확실히 끊으려면 소비자인 여러분이 해당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동서식품 시리얼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은 "끝까지 잘못한게 아니라는 저런 싸가지 없는 동서식품은 사라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동서식품 시리얼 대장균 검출이 진실이라면 정말 분노스럽습니다", "이번 기회에 동서식품을 완전 식품계에서 퇴출시킵시다. 어물정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등의 격분한 반응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동서식품이 제조한 시리얼 제품인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조업체는 진천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