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업체들로부터 사용자들을 뺏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클 워클리 캐너코드제누이티 애널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애플이 오는 12월 마감하는 회계 1분기에 63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계 2분기에는 536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치울 전망이다.
워클리는 “최신 조사를 고려하면, 부품 공급 우려에도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화면 아이폰을 통해 애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AT&T를 포함해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의 스마트폰 판매 ‘톱3’를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5S 등 애플 제품이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워클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 목표주가는 115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달 말까지 한국을 포함해 추가로 36개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추가 출시국에는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포함되며, 이에 따라 출시국은 총 69개로 늘어나게 된다.
애플은 오는 17일 중국 인도 모나코 등에서 아이폰6·6플러스를 출시하며, 내주에는 이스라엘 폴란드 체코에서 판매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31일 멕시코 세르비아 등과 함께 아이폰6·6플러스의 판매가 시작된다.
아이폰6ㆍ6플러스는 애플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U+)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앞서 지난달 시장에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와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ㆍ6플러스는 지난달 19일 미국 등 10개국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첫 주말 1000만대 넘게 팔리면서 아이폰 시리즈 중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애플은 오는 20일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이폰 판매와 관련된 데이터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