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 "이용자에 송구, 감청 거부할 것"

입력 2014-10-13 18:20 수정 2014-10-13 18: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음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가 사이버 검열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검찰발 '사이버 검열'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이용자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안일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을 끼쳐 송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프라이버시를 우선하겠다"면서 "감청 영장에 대해 10월 7일부터 집행에 응하지 않고 향후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영장 집행 과정을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가 예정에 없던 '긴급기자회견'을 자처한 이유는 최근 사이버 검열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다음카카오 주식에도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6일 이석우 대표의 국감 증인 출석까지 확정되면서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는 내부 판단이 이번 기자회견이 열린 배경으로 분석된다.

다음카카오 측이 밝힌 정보제공 현황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통신자료 요청은 262건이었지만, 하반기 374건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압수수색영장은 983건에서 1693건으로 늘어났다. 또 압수수색영장에 따른 정보제공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2131건을 넘어섰으며 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올해 상반기 1044건으로 증가세에 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공지를 통해 "이용자 여러분께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점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용자 정보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사태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447,000
    • -2.05%
    • 이더리움
    • 4,369,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592,500
    • -4.74%
    • 리플
    • 1,135
    • +16.65%
    • 솔라나
    • 299,400
    • -1.38%
    • 에이다
    • 831
    • +1.71%
    • 이오스
    • 789
    • +1.68%
    • 트론
    • 252
    • -0.79%
    • 스텔라루멘
    • 187
    • +7.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0.11%
    • 체인링크
    • 18,520
    • -2.37%
    • 샌드박스
    • 386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