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아이스하키팀 유니폼’ 비행기로 공수한 사연은?

입력 2014-10-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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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 모드’로 북미 TV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영앤던다스 광장에서 열린 캐나다 최고 인기 스포츠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2015 시즌’ 개막전을 생중계하며 하키 모드를 소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아이스하키 스포츠마케팅으로 북미 TV시장을 공략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영앤던다스 광장에서 열린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2015 시즌’ 개막전 생중계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여명의 아이스하키 팬이 모인 광장에 삼성 커브드 TV 모양의 전광판을 통해 개막전을 생중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캐나다에서 판매 중인 TV의 특화 기능인 ‘하키 모드’를 생중계 중간 광고를 통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키 모드는 스포츠 경기의 사운드와 색상을 최적화한 기술로 인도의 ‘크리켓 모드’, 중남미의 ‘사커 모드’등과 함께 지역 특화기능으로 활용돼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캐나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아이스하키 경기를 시청할 때 주의 깊게 보게 되는 배경과 사물들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실제 아이스링크에서 경기를 보듯 얼음판은 차가운 느낌을 주고 흰 배경 위의 선수들은 더욱 또렷하게 보였으면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지인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여러 편의 아이스하키 경기 영상을 분석해 빙판의 흰색은 푸른빛이 돌아 더욱더 차가운 느낌이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선수들 유니폼의 다채롭고 강한 색감들도 흰 아이스링크의 배경에서 더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실제 NHL에서 입는 각 팀별 유티폼을 비행기로 공수해 오기도 했다.

또 아이스하키의 음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음역을 찾기 위해 아이스 하키 경기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 중 캐나다 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소리를 선별해 주파수를 조정,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측은 “하키 모드는 빠른 속도로 얼음판을 가르는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 소리와 하키 스틱이 맞 부딪히는 역동적인 사운드, 관중의 응원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한다”며 “또 실제 하키 선수들의 유니폼을 참고한 덕분에 하얀 빙판 위에서 컬러는 더욱 정확하게 표현되고, 선수들의 작은 표정 변화까지도 세심하고 선명하게 잡아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캐나다 TV 시장에서 올해 2분기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 39%을 달성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60형 이상 대형 TV 부문에서는 금액 기준 점유율 60%대로 1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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