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5·24 문제, 남북 진정성 있는 대화로 풀어야”

입력 2014-10-13 13: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남북관계와 관련,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대화는 지속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고위급 접촉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지금 핫이슈인 5·24(대북 제재) 문제 등도 남북한 당국이 만나 책임 있는 자세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눠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5·24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북한 측의 총격 도발에도 불구, 지속적인 대화를 강조하는 한편 천안함 폭침 후 포괄적 대북 제재인 5·24조치 문제까지 대화를 통해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고 전향적 입장을 밝힌 셈이다.

다만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인천 방문과 남북간 대화 재개 합의로 우리 국민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며 “하지만 곧 이은 서해 NLL(북방한계선)과 휴전선에서의 총격 사건으로 다시 불안이 가중됐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늘 이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준비위의 활동방향과 관련해선 △DMZ(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건설 세부방안 마련 △평화통일 헌장 제정 준비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방안 추진 △통일한반도 달성을 위한 주변국 설득 등을 제시했다.

DMZ 공원 건설 방안과 관련해선 “공원 후보지 선정에 본격 착수하고 친환경 공원 조성을 위한 기초설계 작업, 주변지역 도로 정비 등 연계발전 계획 등을 추진해 북한도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평화통일 헌장 제정에 대해서는 “통일 준비 과정에서 국민이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 통일 이후 우리가 추구해야 될 가치와 비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내용을 담아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관련, “의료분야의 경우 기존의 의약품 지원에서 한 발 짝 더 나아가 의료장비, 의료시설 등 의료지원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0: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62,000
    • +0.91%
    • 이더리움
    • 3,488,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56,000
    • -1.19%
    • 리플
    • 788
    • -1.87%
    • 솔라나
    • 196,300
    • -1.01%
    • 에이다
    • 473
    • -1.25%
    • 이오스
    • 698
    • -0.14%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00
    • -0.53%
    • 체인링크
    • 14,960
    • -2.16%
    • 샌드박스
    • 374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