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병든 계열사 수혈에 36조 '출혈'
5년간 988건 유상증자 통해 자금난 비상장사 지원
대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를 돕기 위해 지난 5년간 36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데이가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2014년 10월 8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유상증자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기업들의 유상증자 건수는 총 98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금액은 35조9200억원을 넘었다. 특히 올 들어 10월 현재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이미 1조원 이상 늘어난 상태다.
◇ 수천억 벌고도 법인세 0원... '꼼수배당' 회사 작년 532곳
배당가능 이익 90% 배당땐 면세... 법 규정 따라 2조2246억원 공제
지난해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했다는 이유로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기업이 532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공제받은 법인세도 2조2246억원에 이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13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 가운데 법인세법 51조2항에 따라 배당금액 소득공제를 받은 기업들의 현황을 공개했다. 이 중에서도 15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호주 투기자본 맥쿼리 등 법인세를 전혀 안 낸 기업이 532개(공제액 2조2246억원)였고, 나머지 기업들도 대부분 과세표준 1억원 이하에 머물렀다.
◇ 농우바이오 '월드클래스300' 명찰 떼나
농협 계열사 편입 대기업집단 분류... "정부 R&D 지원 끊기면 타격" 속앓이
국내 1위 종자기업 농우바이오가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300’ 지원 대상에서 박탈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농협 계열사로 편입된 농우바이오가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되자, 중기청이 중소‧중견기업 대상인 월드클래스300 지원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만일 농우바이오가 월드클래스300 사업에서 빠지게 되면, 사업 추진 이래 첫 박탈 사례가 된다.
◇ 메가박스 안 판다
대주주 중앙일보 '매각의사 없음' 이번주 공시 전망
메가박스 매각 구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중앙일보는 이번주 중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메가박스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13일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앙일보에서 메가박스 지분을 팔 생각이 없다는 내용의 공시를 이번주에 낸다”며 “가격이 적당하다고 판단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맥쿼리펀드가 소유한 메가박스 지분을 가져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포토] 배상문, PGA 시즌 개막전 우승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배상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 골프장(파72ㆍ720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600만 달러ㆍ64억3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최종합계 15언더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 [데이터뉴스] 유가증권시장 '電車' 엔진 식었다
주식시장에서 올해 들어 전차(電車) 업종지수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종에서는 대표주의 주가 상승률보다 2위주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기전자 업종의 1위주 삼성전자는 15.31%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2위주인 SK하이닉스는 21.47% 상승했다. 화학업종 대표주인 LG화학이 19.20%의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2위주인 아모레퍼시픽은 131.91%나 폭등했다.
◇ [데이터뉴스] 개인투자자 펀드 열기도 식었다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펀드시장에서 속속 빠져나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34.15%에 달했던 펀드 판매 잔고(공·사모 포함)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8월 말 기준 29.74%를 기록했다. 펀드의 월간 단위 판매 잔고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4년 3월 말 29.74%를 기록한 이후 10년 반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