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증권(DLS)의 올 3분기 발행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분기 DLS 발행금액은 직전 분기 대비 9.3% 늘어난 6조3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LBMA(런던귀금속시장협회)의 은 기준가 발표 중단 예고로 한동안 DLS발행이 주춤했으나 중단이 예고됐던 지난 8월 15일자의 기준가 고시가 정상적으로 재개되면서 3분기 DLS 시장 발행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조282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0.1%를, 사모발행이 5조1117억원으로 79.9%를 차지했다. 공모 DLS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발행금액이 연속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19.2% 증가했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이 3조524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5.1%를, 비보전형이 2조7624억원으로 43.2%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액보전형이 감소하고 원금비보전형이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이와 반대로 전액보전형이 증가하고 원금비보전형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의 변동폭 축소로 인한 쿠폰금리 하락, 은 가격 급락으로 인한 녹인(Knock-In) 구간 발생 등 연이은 DLS 수익률 악재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 구조의 상품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하는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40.5%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0.5%를 차지했다.
증권사별로는 KDB대우증권이 총 발행금액 1조125억원으로 점유율 1위(15.8%)를 차지했고 우리투자증권(12.4%), 하나대투증권(10.7%)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사 DLS 총 발행금액은 전체 발행금액의 56.7%를 차지했다.
DLS 총 상환금액은 5조301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기상환이 1조6187억원으로 전체 상환 금액의 30.5%를, 만기상환이 3조4671억원으로 65.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