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성추행 혐의'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집무실에서 여군 몸 수차례 쓰다듬어

입력 2014-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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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2014년3월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고 오 대위를 위한 추모제 모습. 오 대위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근무하던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인근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등의 메모를 남겼다. 사진=뉴시스

군 기강 해이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우리 군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사단장(소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치욕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육군은 9일 수도권에 있는 모 부대의 A사단장(소장)을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육군에 따르면 A사단장은 지난 8~9월 다섯 차례나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비서 격인 여군의 몸을 쓰다듬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적인 점을 감안해 긴급체포했다.

성추행을 당한 여군은 부대 내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최근 이런 사실을 알렸고 8일 육군본부가 이 사실을 파악해 A사단장을 긴급체포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계획"이라며 "현재 성추행 피해자인 여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 정신적 피해 등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소식에 시민들은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가지가지 한다. 군"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이게 무슨 굴욕이냐"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이렇게 해이하니 북한이 NLL 침범하고 난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일에는 군사대비태세 기간에 작전지역을 이탈해 음주로 인한 품위 손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현돈 당시 1군사령관(대장)이 전역 조치됐다.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22사단 총기난사 사건 등 연이은 사건사고로 군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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