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오후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 상승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에 시장에 안도감이 퍼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5% 하락한 1만5478.93에, 토픽스지수는 1.10% 떨어진 1260.78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상승한 2389.37에, 대만 가권지수는 0.13% 오른 8966.44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45분 현재 0.77% 상승한 3251.45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01% 뛴 2만6511.20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는 항셍지수는 1.03% 오른 2만3501.90을 기록했다.
전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와 달러 강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의 초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일본증시는 지표 호조에도 엔화 강세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5% 떨어진 107.70엔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 8월 핵심 기계수주액이 전달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전망치 0.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징종목으로 반도체 제조업체 스크린홀딩스는 1.7% 떨어졌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투자 의견을 하향조정한 영향이다. 재팬디스플레이도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5.3% 급락했다.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고자 그에 맞는 정책을 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는 0.32%, 핑안보험집단은 0.0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