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대검찰청, 범죄 피해자 심리치료 프로그램 개발 나선다

입력 2014-10-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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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와 대검찰청은 7일 오전 10시40분 이화여대 본관 접견실에서 ‘범죄 피해자 정신건강 지원 및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뇌과학에 기반해 심리, 교육, 법학, 여성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 융합 연구를 진행 중인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향후 새로운 범죄 피해자 심리 치유 프로세스를 개척하고 범죄 피해 유형별 심리치료의 체계화·과학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화여대와 대검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범죄 피해 직후부터 범죄 피해자에 대한 추적 연구 실시 △뇌과학 기반의 다양한 검사를 통한 치료 필요성 여부 판단 △축적된 연구자료를 활용해 상용 가능한 진단·치료 프로그램 개발 △장기적,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 등에서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도재형 이화여대 기획처부처장 사회로 박영일 대외부총장, 박선기 기획처장, 류인균 뇌융합과학연구원장, 윤수정 뇌융합과학연구원 교수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과 대검찰청의 윤갑근 강력부장(검사장), 박지영 강력부 피해자인권과장(부장검사) 등이 참석했다.

박영일 대외부총장은 “범죄 피해자의 인권 보호 및 지원에 이바지할 수 있는 뇌융합과학 기반의 R&D 사업을 위한 본 협약을 통해 적극적인 교류와 관-학 협력으로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갑근 강력부장은 “범죄 피해자에 대한 물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측면에서 체계적 심리 치료 및 프로그램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고 석학이 모이고 우수 시설을 갖춘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과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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