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점거한 가운데 공무원들이 아무 방해없이 일터로 복귀하고 인근 중고등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다고 6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날 홍콩 행정지구 내 건물에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출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충돌을 피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
완차이 센트럴 웨스턴지구 내 중고등학교도 수업을 재개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아직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은 문을 닫은 상태다.
홍콩 정부는 시위대가 정부 청사 주위와 센트럴지구 내 바리케이드를 치우면 협상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많은 시민이 직장에 출근해 시위는 비교적 한산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직 경찰 등은 시위를 진압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
학생들은 정부 총리 격인 캐리 램 정무사장과의 대화를 준비하고자 논의를 벌이고 있으나 회의 성격을 놓고 서로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전이 느린 상태다.